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 선수가 22일 홈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8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삼진 아웃을 당했다. 이후 팀이 3-6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마르티네스의 초구를 받아쳐 담장밖으로 날려버리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추격의 불씨라고 하기에는 피츠버그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지만 아무튼 그렇게 역전할 수 있는 찬스를 만들었지만 5-6으로 패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 선수의 홈런 이후 1,2루 찬스, 1,3루 찬스등을 모두 무산시켰다.
그리고 한국의 기사들은 “강정호 3년만에 두자릿수 홈런”, “캉캉호 터졌다” 국뽕 기사들은 더이상 쓰지 않기로 하지 않았나?
피츠버그의 강정호 선수는 성폭력 문제와 한국에서의 음주운전 문제로 2017년을 통째로 쉬엇고, 2018년 멕시코리그를 다녀오는 등 최대한의 성의를 보여 결국 피츠버그가 1년 재계약을 맺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여전히 파워를 보였지만 7월 말을 향해가고 있는 시점에서 강정호는 선발이던 대타이던 59경기 158타석에 들어섰다. 홈런은 그렇게 헤드라인으로 뽑을 정도로 10개를 기록했고, 삼진은 53개를 기록했다. 타율은 0.184에 24타점. 대표적인 공갈포다.
158타석에서 삼진이 53개로 34%의 삼진율을 기록하고 있고, 홈런은 전체 타석의 6%를 보이고 있으며 그 가운데 안타는 19개. 모아니면 도가 맞다.
강정호의 전략은 이런것 같다. 어차피 출장기회도 많지 않고, 타율도 낮다. 피츠버그도 내셔널리그 중부조 선두인 시카고 컵스에 7.5게임차나 벌어져 있고(7월 23일 현재) 사실상 와일드카드 경쟁을 하기에도 버겁다. 때문에 강정호는 팀 배팅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장타율을 내세워 팀에게 어필하고 있는 모양세다. 남들이 공갈포라 하던 말던.
드문드문 출장에도 강력한 홈런으로 팀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홈런 10개 쳤다고 550만달러(다른 선수들에 비해 작다고 느낄 수 있다)나 주고 7월까지 홈런 10개 치라고 데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실 550만달러를 다 받으려면 500타석을 채우기는 해야하지만)
2019년 시즌이 이제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강정호 선수는 후반기 타율을 끌어올리며 후반기 타율은 좋다고 말하겠지만 통하지 않는다. 시즌 전체를 본다. 재활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변명할 거리는 되겠지만…
피츠버그에서의 작별이 시간이 점점 더 다가오고 있는 강정호가 남은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 지, 과연 메이저리그에서 재계약을 원하는 팀이 나올지 현재로서는 아니올시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