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한국전쟁 정전기념일을 앞두고 전사자들을 기리고 한·미 동맹을 강조하는 포고문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2022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일 포고문’을 발표했다. 포고문에서 그는 “지난 1950년 6월 미국은 북한과 중국의 공산주의 정권에 대항해 싸우는 한국에 합류해 해외의 자유를 수호해 달라는 요청에 응했다”라고 했다.
이어 “한반도 전역에서 3년에 걸친 전투 이후 정전협정이 서명됐다”라며 “(이후) 거의 70년 동안 한국과 미국 국민 간의 유대적 관계와 이어져 온 평화가 한국의 놀라운 경제적 진전과 민주주의 번영의 토대가 돼 왔다”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한국을 방문하며 나는 미국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한국군에 경의를 표했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 국가는 용기와 희생으로 정전과 양국 동맹, 한국에서의 오랜 자유의 유산을 도운 이타적 미국군을 기린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날, 한국은 우리의 강력한 동맹이자 세계적인 혁신의 중심이고,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라고 했다. 또 “서울에서 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미 동맹이 그 어떤 때보다 강력하다고 확인했다”라고도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미 동맹이 역내 평화·안정의 핵심축이고, 점점 더 세계의 무대로 확장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방한 기간 오산 공군기지에서 한국에 주둔 중인 미국 장병들과 그 가족을 만난 점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전쟁 기간 거의 180만 명에 이르는 미국인이 오늘날 한국 국민이 누리는 자유와 보편적 가치를 수호해 달라는 부름에 응답했다”라며 “오늘, 그리고 매일 우리 국가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억하며, 그들이 가능케 한 우리 국가와 가장 높은 이상을 기린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