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가 7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대선 승리 연설에서 “오늘 밤을 지켜보는 모든 소녀는 이곳이 가능성의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야망을 품고 꿈꿔라. 신념을 갖고 이끌어라. 그리고 단지 그전에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남들이 생각하지 않을 방식으로 너 자신을 보라. 그러나 우리가 너의 모든 발걸음마다 박수를 보낼 것이란 것을 명심해라”라고 미 전국의 모든 여성과 소녀들을 격려했다.
해리스 당선자는 “나는 이 직책에 앉는 첫 번째 여성이 되겠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며 “성별과 관계없이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이 나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흑인이자 여성으로서 부통령에 당선된 자신이
여성과 소녀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주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또, 해리스 당선자는 이날 생중계된 승리 연설에서 미성년 아동들에게도 메시지를 던졌다.
“야망을 품고 꿈을 꿔라 그리고 신념을 갖고 이끌어라,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보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앞서 활짝 웃는 모습으로 등장한 해리스 당선자는 2009년 별세한 모친에 대해 “그녀가 19살에 인도에서 이곳으로 왔을 때 아마도 이런 순간을 그다지 상상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녀는 미국은 이런 순간이 가능한 나라라고 깊이 믿었다”라고 밝혔다.
해리스 당선인은 이날 승리 연설 서두에서는 올해 7월 별세한 민권 운동가 출신의 흑인 존 루이스 하원의원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해리스 당선자는 “민주주의는 보장된 게 아니다는 루이스 의원의 말이 떠오른다”며 “민주주의는 그것을 위해 싸우려는 우리의 의지만큼만 강하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이 희망과 통합, 품위, 과학, 그리고 진실을 선택한 것이라고 승리연설을 매조지했다.
캘리포니아 주 역사사 첫 흑인 여성 주 검찰총장에 임명됐던 해리스 당선자는 첫 여성 부통령, 첫 흑인 부통령, 첫 남아시아계 부통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의 정치 여정이 부통령직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 부터 나오고 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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