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가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조치와 관련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재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따르지 않겠다는 시가 늘어나고 있다.
베벌리 힐스 시는 지난 25일 시의회를 통해 시의원 만장일치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시행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6일에는 파사데나시도 마스크 착용은 주민들의 자발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의무화 시행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파사데나시는 이와 함께 병상에 여유가 있고, 코로나 사태가 아직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롱비치시도 이날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롱비치시는 “코로나 이전으로 복귀하는 것 보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7일에는 엘세군도가 합류했다.
엘세군도는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2020년과는 다르다”며 “개인과 기업들의 마스크 착용 결정은 스스로 해야 하며, 이로 인한 혼란을 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LA 카운티와 마찬가지로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등급 ‘높음’에 속해있는 오렌지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리버사이드 카운티 등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시행 방침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LA 카운티는 28일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방역수칙 강화를 발표할 예정이며 초미의 관심사인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 여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LA 카운티는 27일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확진자수는 7,316명, 사망자는 20명, 입원환자수는 1,28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