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오는 2024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에서 완전히 탈퇴하기로 했다고 26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연방우주국(ROSCOSMOS·로스코스모스) 신임 사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이러한 방안을 보고했다.
보리소프 사장은 “2024년 이후 ISS에서 탈퇴한다는 결정은 이미 내려졌다”면서 “이 때(2028년)까지는 러시아가 자체적으로 우주정거장 구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ISS 정거장 운용 계약이 만료되는 2024년 이후 탈퇴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빠르면 2028년 독자 정거장 구축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미항공우주국(NASA·나사)는 2030년 말까지 ISS를 유지한 뒤 그 이후에는 민간 플랫폼으로 ISS를 대체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현재 ISS에는 미국인 4명, 러시아인 2명, 독일인 1명 등 7명이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