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웰 퍼스널 케어는 자사 제품인 바나나보트 뿌리는 자외선 차단 제품 중 일부 샘플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벤젠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자발적인 리콜 조치를 시행한다고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제품은 국내 관광객이 해외에서 사오는 유명 제품 중 하나다. 국내에서도 해외 직구로 구매가 가능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엣지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성명에서 바나나보트 헤어&스칼프 선크림 스프레이 SPF 30 제품을 검사한 결과 미량의 벤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엣지웰은 벤젠이 바나나보트 제품에 포함된 성분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내부 조사 결과 자외선 차단제를 내뿜는 추진제에서 예상치 못한 화학물질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벤젠에 장기간 노출되면 백혈병, 혈액암, 기타 암을 유발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부작용으로 신고한 소비자는 없다고 말했다.
엣지웰은 “리콜 대상 제품을 매일 사용해도 건강에 해로운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제품 바닥에 있는 일련 번호로 오염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식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련 번호 20016AF, 20084BF, 21139AF에 해당하는 제품은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회사 측은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