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리다 핼리팩스 항 마리나에서 보트 한 척이 갑자기 폭발해 화재가 발생하면서 4명이 부상당했다.
22일 CNN에 따르면 20일 데이토나 해변의 핼리팩스 항 마리나에서 다수의 사람이 승선한 보트가 돌연 폭발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소방당국이 공개했다.
선박 뒷부분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잔해가 사방으로 튀었고 불이 나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했지만 배는 침몰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선박에 연료를 주입하고 엔진에 시동을 건 직후 폭발이 발생했다. 선주는 유증기(油蒸氣)를 외부로 방출하려고 엔진룸에 송풍기를 켜놓았다고 밝혔다.
https://twitter.com/FOX29WFLX/status/1561791543459155971?s=20&t=ai88WcBnfGLGWnGlyuh2uA
보트에 시동을 거는 순간 이 유증기에 불이 붙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4명이 부상 당해 올랜도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50대 여성 한 명은 중증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한 선박은 85% 가량이 침몰한 상태로 견인됐다.
선박 폭발사고는 주로 연료주입 후 환기가 불량하거나 엔진 가동 전 송풍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선박 엔진 주변에 흔히 유증기가 남아 있어 모터 보트에 시동을 걸기 전에 환기장치를 가동해야 한다.
해마다 미국에서 평균 250여 건의 선박 폭발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