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신차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신용정보회사 익스페리언은 보고서를 통해 2분기 미국 평균 신차 대출금액이 4만290달러(약 5400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신차 대출 월평균 지급액은 66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다.
중고차도 대출 규모가 늘었다. 2분기 평균 중고차 대출금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2만8534달러(약 3800만원)를 기록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미국의 신차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시장 조사 회사인 JD파워에 따르면 이달 평균 신차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4만6259달러(약 6200만원)를 기록했다.
미국은 차량을 필수재로 여기는데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한동안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차 가격이 오르면서 중고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 2분기 중고차 대출 비중은 61.8%로 전년 동기(58.5%)보다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