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DMV가 오는 9월 23일 LA 한인회에서 한인들의 리얼ID 신청을 받기로 했다.
내년 5월 23일 Real ID 전면 도입을 앞두고 여전히 많은 한인들이 리얼 ID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DMV는 오는 9월 23일 LA 한인회에 직원을 파견해 한인들의 리얼ID 신청서를 접수하기로 했다고 30일 LA 한인회가 밝혔다.
LA 한인회는 언어적인 문제 등으로 DMV 방문 신청을 어려워하는 한인들을 위해 한인들이 손쉽게 리얼 ID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미구엘 산티아고 주하원의원실과 DMV측과 협의를 해왔으며, 이날 DMV 관계자들이 한인회를 방문, 실사를 벌인 뒤 이같은 방안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제프 리 사무국장은 “비록 9월 23일 하루지만 DMV에 가지 않고도 한인회에서 한인들이 한인회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리얼 ID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늘 DMV 관계자들이 한인회를 방문해 이를 최종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국장은 “DMV 직원들이 DMV가 아닌 한인단체에 직접 나와 리얼 ID 신청서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인들은 오는 9월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LA 한인회에서 리얼ID 를 신청할 수 있다.
이날 한인회에서 리얼 ID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리얼 ID 신청 예약은 이메일 info@kafla.org 또는 전화 213-999-4932로 할 수 있다. 예약시에는 이름, 전화번호, 체류신분을 밝혀야한다.
신청 당일에는 여권이나 영주 권카드 등 신원 증명 서류와 유틸리티 요금 고지서 등 캘리포니아 거주 증명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신청 비용은 REAL ID와 운전면허증을 모두 바꾸는 경우 39달러가 필요하다. 62세 이상 시니어는 무료.
신원 증명 서류로는 미국 여권, 미국 출생증명서(Birth Certificate), 유효한 영주권카드, 미국비자가 함께 있는 외국여권, 유효한 노동허가증(Employment Authorization Documents) 중 하나를 사용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거주 증명서류로는 전기요금 및 셀폰전화요금 고지서(권장), 은행기록, 보험서류(의료보험, 생명보험, 주택보험, 자동차보험등), 의료기록, 미국 관공서에 발행한 서류, 집 모기지 서류, 고용관련 서류, 세금보고 서류, 렌트 또는 리스계약서(집주인과 세입자의 사인이 있어야함), 학교관련 서류(공립 또는 사립), 재산세 고지서, CA 자동차 등록증 중 2개가 필요하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