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와 알래스카, 일본 규슈 해안에 거대한 허리케인과 태풍이 각각 불어 닥쳤다. 이 같은 자연 재해가 역대급으로 피해를 키운 것은 기후 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AXIOS)는 “이들 지역을 강타한 각 폭풍은 각기 다른 해안을 강타했지만 그 형성 과정 등을 살펴본 결과 특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지구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우리에게 어떤 피해를 일으킬 지 보여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알래스카에도 기록적인 강풍이 불어 닥쳤다. 한 달 동안 베링해에 기록된 가장 강력한 폭풍은 허리케인과 맞먹는 강풍이다. 기록적인 해일과 홍수도 서부 해안의 1609㎞ 지역을 강타했다. 썰매 개 경주 종점 지역인 놈에서도 심각한 홍수가 목격됐다. 지난 1974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다.
피해를 입은 마을은 침식에 취약한 곳이 포함된다. 썰매 개 경주 종점인 놈에서도 심각한 홍수가 발생했다. 지난 1974년 11월 발생한 홍수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카리브해 북동부에 있는 푸에르토리코에는 18일 허리케인 피오나가 상륙했다. 2017년에 불어닥친 허리케인 마리아로 전력망 복구 필요성이 제기됐던 푸에르토리코에 또 한차례 정전이 발생했다.
현재 푸에르토리코를 비롯한 미국에 직면한 과제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대비해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이다. 푸에르토리코 섬 전체가 물에 잠긴 가운데 대부분의 섬에 홍수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같은 날 오전 일본에서는 태풍 난마돌이 규슈 섬을 강타했다. 태풍이 불자 섬 일부 지역에 24시간 내내 30.48㎝의 비가 내렸다. 이내 바람과 폭풍, 해일, 홍수와 함께 산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기후 변화 여파로 더 강한 비가 내리고 허리케인과 태풍이 북쪽 더 멀리까지 강하게 머물었다고 액시오스는 보도했다. 태풍이 상륙하기 전 폭풍은 빠르게 격렬해진 것도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봤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알래스카 폭풍이 물리적 과학 관점에서 기후변화와 가장 큰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