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가 DMV 사무실로 변신을 했다.
DMV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한인들의 리얼아이디 신청서 접수를 위해 LA 한인회에 10명의 직원을 파견해 LA 한인회는 이날 하루 DMV 의 임시 출장 사무실로 변신했다.
신청서 접수가 시작된 9시 이전부터 LA 한인회관에는 수십여명의 한인들이 한꺼번에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이날 하루 DMV는 LA 한인회에서 한인 250여명의 리얼 아이디 신청을 접수했다. LA 한인회관에서 리얼아이디를 신청한 한인들은 한인회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비교적 수월하게 신청서 작성과 접수를 할 수 있었다.
한인회에서 리얼아이디 신청서를 접수한 많은 한인들은 LA 한인회에 주 정부기관인 DMV가 직원들을 직접 파견해 민원 업무를 처리한 것에 놀라는 표정이었다.
한인 비영리 단체에 주정부기관 직원들이 직접 나와 민원 서비스를 처리하기는 이번 LA 한인회 사례가 처음이어서 한인들은 LA 한인회의 달라진 위상과 힘을 실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가디나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예약을 하기도 어렵고, 예약을 해도 몇 시간씩 기다리기 일쑤인 DMV 업무를 한인회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리얼 아이디 신청이 어려운 많은 한인들을 위해 주정부기관을 한인타운까지 불러 준 LA 한인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DMV coming to KAFLA pic.twitter.com/DIcO8KgfDG
— K-NewsLA (@k_newsla) September 24, 2022
DMV가 오늘 LA한인회로 직원 10명을 파견해 리얼아이디 신청을 접수하게 된 것은 LA 한인회와 미겔 산티아고 주하원의원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내년 5월 리얼아이디가 전면 도입되는 데도 많은 한인들이 리얼아이디 신청을 미루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파악한 LA 한인회가 미겔 산티아고 주 하원의원실을 통해 DMV에 직원 파견을 강력히 요청하면서 성사될 수 있었다.
영 김 한인회 이사장은 “이번 DMV 리얼아이디 신청 행사는 한인회가 한인 사회에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잘 보여준 사례”라며 “주 정부기관들도 이제 한인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정도로 한인회의 위상이 달라진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영 김 이사장은 “여전히 많은 한인들이 리얼 아이디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어 한인회는 DMV의 리얼 아이디 출장 접수 행사를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재경 기자>
캘리포니아, 내년 5월 리얼ID 전면 도입..DMV 방문 서둘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