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문화단체 ‘토요풍류’ (대표: 한종선)가 지난 24일 제49회 LA 한인축제’에서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서아프리카 전통음악가들과 협연을 펼쳤다.
토요풍류는 한국 전통문화를 미국사회에 알리고, 각자의 뿌리를 전통예술에 둔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젊은 예술인들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전통과 현대 그리고 LA에 산재하는 다른 문화와 커뮤니티들이 함께 연대하는 자리를 마련해 오고 있는 한인 문화단체이다.
이날 공연에서 토요풍류는 서아프리카 전통음악 예술인 윌프리드 솔리 (Wilfried Souly), 아부바카르 코우예트 (Aboubacar Kouyate), 그네네몬 소로 (Gnenemon Soro) 가 리드미컬한 서아프리카 전통 타악기 잠베 (djembe), 토킹 드럼(Talking Drum), 발라폰 (Balafon) 연주를 코리안 커뮤니티에 소개하는 공연을 했다.
이어서, 토요풍류 음악감독 심현정 판소리꾼과 잠베(Djembe) 연주자 월프리드 솔리 (Wilfried Souly)가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 ‘방자 분부듣고’ 대목을 협연했다.
이도령이 춘향이에게 첫눈에 반하여 시종 방자에게 춘향이를 모셔오라고 하여 방자가 춘향이한테 가자고 협박 하는 내용으로, 한국 전통 고수를 대신하여 아프리카 전통악기 잠베 (djembe)가 자진모리 빠른 장단으로 소리를 받쳐 주었다.
다른 연주자들이 서아프리카의 리드미컬한 리듬으로 흥을 돋구어서, 방자의 익살스러운 면을 표현한 판소리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신선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
마지막 순서로는 ‘아리랑’으로 유네스코 무형유산에 등재된 한국 전통소리 아리랑과 서아프리카 전통 리듬이 함께 어우러져, 각 나라 전통문화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변화 발전할 수 있는지 보여준 피날레 공연이었다.
이번 토요풍류 공연은 한국 전통문화를 축제에 참여한 한인 및 타인종에게 소개했고 타인종 커뮤니티 전통문화와 교류를 통해서 새롭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토요풍류 웹사이트 (www.ktypr.com)와 유튜브 공식개정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토요풍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