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닷컴 설립자인 중국의 억만 장자 류창둥(劉强東, 리처드 류)이 지난 2018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아파트에서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미네소타대학 여대생 류징야오(劉靜堯)가 제기한 소송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양측 변호사가 1일 밝혔다.
변호사들은 그러나 이들이 얼마에 합의했는지 정확한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류창둥은 기술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조사가 강화되는 가운데 올해 징둥닷컴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류징야오의 성폭행 주장에 대해 시종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해 왔다.
양측 변호사들은 1일 밤 공동성명서에서 “류창둥과 류징야오 사건은 대중의 상당한 관심을 끌면서 당사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초래하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오늘 양측은 소송으로 인한 더 이상의 고통을 피하기 위해 법적 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했고 밝혔다.
합의는 미니애폴리스 법정에서의 재판 시작을 불과 이틀 앞두고 발표됐다.
류창둥은 2018년 8월 중범죄인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지만,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한 증거에 상당한 문제들이 있다면서 형사 고발을 하지 않았었다.
류징야오는 2019년 류창둥이 다른 사업가들과 함께 한 만찬장에서 그녀에게 술을 마시도록 강요했으며, 자신을 강제로 차에 태워 아파트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