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노스리지, 그라나다힐스, 우드랜드힐스 등 샌퍼난도 밸리 지역을 무대로 7,000여명의 신분을 도용해 무려 3,000여만달러의 세금을 부정 환급받은 일당 35명이 연방 검찰에 체포됐다.
18일 온라인 매체 ‘패치닷컴’에 따르면, 연방검찰은 납세자들의 신분을 도용하거나 위조 외국인 여권 등을 이용해 은행어카운트를 개설, 세금환급사기와 헬스케어 사기행각을 벌여온 사기범 일당 35명을 최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일당은 대부분 모두 우드랜드 힐즈, 실마, 노스리지, 그라나다 힐스, 선밸리, 맨 나이스, 노스 헐리웃 등 샌 퍼난도 밸리 일대에 거주자들로 밝혀져 한인 피해도 우려된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주범 가지크 아이라페티안의 지시에 따라 가짜 여권 사진란에 본인의 사진만 넣어 500여개가 넘는 은행 어카운트를 개설해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검찰은 아직 체포되지 않은 공범 3명의 뒤를 쫒고 있으며 체포된 공범들은 레시다와 로스펠리츠 지역에서 자동차 리스 사기와 주택 숏세일 사기에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