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이 여는 행사에서 상을 받는다.
13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15일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이 주최하는 ‘아카데미 뮤지엄 갈라 아이콘 어워드’에서 필러 상'(Pillar Award)을 받는다. 해당 상은 영화 발전에 기여하고 문화예술을 꾸준히 지원한 프로듀서에게 받을 자격이 주어진다.
이 부회장은 특히 2020년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4관왕에 크게 기여한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제7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각각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를 제작 총괄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이 주도한 CJ그룹 계열사 CJ ENM은 영화뿐만 아니라 K팝, 방송, 뮤지컬 등의 영역에서도 세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엔 이 부회장뿐만 아니라 미국에 머물고 있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 배우 이병헌, 정우성, 하정우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