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팍스로비드가 고혈압 및 고지혈증 치료제 등 심혈관 질환 치료제와 상호작용해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AXIOS)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심장학회보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져 입원한 환자들에게 항바이러스 치료가 효과가 있는 반면 부작용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들이 항바이러스 치료 처방을 내릴 때 주의해야 한다.
연구자들은 널리 사용되는 혈액응고 억제제와 혈압 및 콜레스테롤 치료에 사용되는 스타틴 계열 약은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연구자들은 약물간 상호 작용을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의견을 밝혔으며 실제 부작용 사례를 연구한 것은 아니다.
연구 책임자인 라헤이 허스피털 앤드 메디컬 센터의 심장병 책임자 사주 가나트라는 성명에서 팍스로비드가 백신 비접종자와 심혈관질환이 있는 백신접종자의 코로나 입원률과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의료기록에 나타나는 약물간 상호작용을 매번 확인해야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약사, 심혈관질환 의사 등 모든 의료진들이 협의해 심혈관 질환이 있는 코로나 환자에 대한 처방을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