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선거에서 LA시 제4지구 현 데이빗 류 의원을 제치고 당선된 니티아 라만 당선인이 스펙트럼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승리의 비결을 전했다.
제4지구는 샌 퍼난도 밸리, 헐리웃, 행콕팍과 그리피스 팍을 관할한다.
라만은 이미 이번 선거에서 투표를 하겠다는 의지를 굳힌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가장 노력했다고 전했다.
손으로 직접 쓴 포스트잇이나 포스트카드 수만장을 지역구 주택가에 뿌리기도 했고 폰 뱅킹, 텍스트 뱅킹, 길거리의 배너와 현수막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는 설명이다.
라만은 CHIRLA, Sunrise Movement, Black Lives Matter Los Angeles 등의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해왔고 사회 정의 구현, 특히 노숙자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높여온 인물이다.
라만은 인터뷰에서 LA 어디를 가도 노숙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며 노숙자 문제를 이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았고, 계속되는 산불로 인한 기후 문제 또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노숙자들이 어떻게 집을 잃고 길바닥에 나앉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와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와 리소스가 부족했다며 모든 방면의 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노숙자 문제를 고민하고 풀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같은 실생활과 깊숙히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 로컬 정부의 참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주민들이 로컬 정부와 함께 문제 해결에 힘을 모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캠페인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깨달았다며, 당선 후에도 커뮤니티의 참여를 이끌어내 함께 일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니티아 라만 당선자는 개표 최종 집계 결과, 7만 153표(52.87%)를 득표해 6만 2,538표(47.113%) 득표에 그친 현직 데이빗 류 시의원을 누르고 LA 시의회 4지구 시의원에 당선됐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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