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논에서 약 70명의 구치소 수감자들이 구치소 감방문을 부수고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교외 바브다 지역에 있는 한 구치소에서 약 70명의 수감자들이 감방문을 부수고 탈옥했다.
이들 중 5명은 차를 훔쳐 타고 도주했으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도중 가로수를 들이받고 사망했다.
또, 경찰과 보안군은 구치소 인근 지역을 봉쇄하고 수색을 벌여 15명의 탈옥수들을 체포했으며, 4명은 자수했다.
경찰과 보안군은 현재 나머지 40여명의 탈옥수 행방을 쫒고 있다고 밝혔다.
AFP는 이날 탈옥한 수감자가 69명이며 잡히지 않고 도주 중인 수감자는 44명이라고 보도했다.
레반논은 지난 8월 초대형 폭발참사로 대통령이 사임하는 등 정정불안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 와중에 발생한 대규모 탈옥사건으로 대통령실은 긴급성명을 내고 내각에 모든 탈옥수들을 체포하라는 강력한 지시를 내렸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