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가 팍 고등학교(Canoga Park Senior High School) 학교에서 911에 신고해 구급차가 출동했다.
카노가 팍 고등학교는 26일 오전 10시 40분 경 학생 4명이 심각한 건강 상의 이상을 보이고 있다고 신고해 구급차와 LAPD가 긴급출동했다.
긴급 출동한 응급팀은 학생 3명의 안정을 확보했지만 나머지 1명을 출동한 두 대의 구급차 가운데 한 대에 실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경찰은 현재 학생들의 약물과다 복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신원과 정확한 건강상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연말을 맞아 팬타닐 등 불법 약물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마약 유통업자들을 반드시 색출하겠다고 밝혔지만 학교내 약물 거래는 더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한인 학부모는 “중학교 화장실에서도 공공연하게 약물이 거래되고 있다고 이 학교에 재학중인 아들이 말했다”며 약물 문제는 현재 LA 학교의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어 “당장 우리 아이는 아닐지라도 자꾸 이런 약물에 노출되면 위험 요소가 커지는 것 아니냐”며 “학교를 옮기는 차원으로 해결될 일도 아닌거 같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학교내 약물문제, 총기문제 등이 끊이지 않게 보고되고 있지만 마치 치안 당국은 손을 놓고 있는 것 처럼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LA 통합교육구는 학교내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하는 학생들을 줄이기 위해 약물 해독제를 비치하는 안을 통과시키고 추진 중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