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밸리의 10대 3명이 나이키 조단 운동화를 훔쳐 온라인상에서 재판매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용의자 일당은 지난 30일 오후 2시 40분 경, 애플 밸리의 20000 블럭 주니 로드 20000 block of Zuni Road에서 덜미를 잡혔다.
당시 이 장소엔 13세 소년과 40세 남성이 조던 운동화를 거래하기 위해 나와있었고, 곧 두 명의 10대 용의자들이 나타나 운동화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갑자기 용의자 일당 중 한 명이 운동화 한 켤레를 집어 들고 달아났고, 다른 한 명은 총기를 꺼내 13세 소년에게 겨누며 또 다른 운동화 한 켤레를 내놓으라며 협박했다.
이에 40세 남성 피해자가 용의자들의 뒤를 쫓기 시작했지만 총기 협박에 못 이겨 결국 운동화를 건네줬다고 셰리프국은 전했다.
이후 용의자 일당 중 한 명인 17세 소년이 자신이 겨눈 총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입원해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다른 2명의 용의자들은 각각 13세, 15세 소년들로 역시 곧바로 덜미를 잡혀 체포됐다. 셰리프국은 애플 밸리의 두 곳을 수색해 훔친 운동화들과 100달러의 위조지폐 수장을 발견했다.
이들 10대 용의자 일당은 이번 사건 외에도 지난주 발생한 세 차례의 무장 강도 사건에 연루돼, 하이 데저트 청소년 교도소(High Desert Juvenile Detention and Assessment Center)에 수감된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