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토요일인 12일 남가주에서만 두 개의 대형 김치관련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었다.
미서부한식세계화협회는 12일 오후 12시에는 윌밍턴의 하버 컬리지에서 ‘2022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이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12명의 참가자들이 김치를 이용한 김치 요리 경연대회를 펼쳐 1등에게는 한국 왕복 항공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에서는 요리 경연대회 외에도 김치 버무리기 행사와 김치 맛보기, 그리고 600인분의 수육과 김장김치, 그리고 김밥 등이 준비돼 행사장을 방문한 주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김장을 직접 담글 수 있는 체험도 할 예정이며, 태권도와 난타, 그리고 케이팝 공연 등도 이어질 예정이다.
같은날인 12일 오후 3시부터는 헐리우드의 오베이션 헐리우드에서도 김치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었다.
이 행사는 주류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탠드업 코미디언과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6명의 한인이 함께 할 예정이었으며 케이뷰티 제품 부스도 마련될 예정이었지만 모두 연기됐다.
두 행사는 거리상 가까운 거리라고는 할 수 없지만 두 행사를 하나로 합치면 더 큰 행사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지적도 나온 바 있다.
헐리우드에서 열리는 김치행사는 2세들이 주축이 되는 행사이고, 하버 컬리지에서 열리는 김치행사는 1세들이 주축이 되는 행사지만, 하버 컬리지에서 열리는 김치 페스티벌을 함께 준비하던 신디신이 갑자기 자신이 김치 페스티벌을 하겠다고 나서 헐리우드에서 김치페스티벌을 추진하다 결국 연기한다고 발표한 것.
하지만 두 행사 모두 남가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서로 미리 사업계획을 논의했다면 더 좋은 행사로 발전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크며, 어차피 하나는 연기할 것이었다면 미리 하나로 합쳐 진행했으면 대형행사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헐리우드 김치 페스티벌을 준비하던 신디신은 갑자지 행사를 취소한 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고 있다. 또 미서부한식세계화협회와의 관계도 나빠졌다. 신디신은 당초 미서부한식세계화협회에서 함께 김치 페스티벌을 준비하던 중 돌연 혼자서 단독으로 김치 페스티벌을 해보겠다고 나가 관계자들을 당황시켰다.
또 주변에 자신이 김치 페스티벌을 해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 거짓으로 설명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기도 해 신뢰를 크게 잃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