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인 ‘프리덤코커스’가 하원의장 출마를 선언한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에 대한 지지를 유보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성향의 프리덤코커스는 매카시 원내대표 지지에 대한 조건으로 규정 변경과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조사 강화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아직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공화당은 턱걸이로 하원 다수당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프리덤코커스 소속인 칩 로이 하원의원은 기자들에게 매카시가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조사 계획을 더 자세히 설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앤디 빅스 하원의원은 매카시가 바이든 대통령이나 내각 구성원들에 대한 탄핵절차를 시작할 의향이 있는지가 불확실하다고 불평했다.
빅스 의원은 “나는 그의 리더십 지혜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야기를 다수의 유권자들로부터 들었다”며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프리덤코커스 회원들은 하원의장 축출에 대한 표결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카시는 이에 완강히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랄프 노먼 하원의원은 매카시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부탁했지만 확답을 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노먼 의원은 “나는 청사진이 무엇인지 알기 전까지 아무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이 되는 것에 대해 매카시가 공로를 인정받아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후보들에 투표한 납세자들이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30일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다.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 미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민주당에서는 하원에서 과반을 잃으면 펠로시에 대한 사퇴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펠로시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편 폴 펠로시에 대한 공격이 자신의 정치 미래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