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토스 지역에서 펜타닐 등 마약을 유통 판매해 온 남성이 연방정부에 기소됐고 연방정부가 21일 밝혔다.
크리스토퍼 햄튼(Christopher Hampton)으로 알려진 남성은 마약과 불법무기 등 11개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모두 유죄가 인정되면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연방수사국은 햄튼이 ‘나르코 710(Narco710)’이라는 이름을 사용해 다크넷 마켓 플레이스에서 활동하며 2백만 달러어치의 마약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일 햄튼을 압수수색한 연방수사국은 그의 은신처에서 다량의 팬타닐과 약을 조제할 수 있는 실험실, 그리고 가짜 알약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마약수사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폭력적인 마약 카르텔들이 LA에 불법 마약을 끊임없이 밀어넣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이 뿌려대는 마약에 미국의 가정과 십대들이 역사적인 비율로 사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마약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만 7622명이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FBI의 돈 올웨이 부국장은 “다크넷 수사팀이 만들어진 이후 4200만달러 이상의 마약과 145정의 총기가 발견됐다”고 밝히고 “부모와 보호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자녀들이 무분별하게 마약과 총기에 노출된다며 반드시 교육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LA 지역에서는 고등학생들을 비롯해 10대 청소년들의 약물과다복용 사망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 관계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