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진단을 빙자해 중고등학교의 여학생 14명을 몰래 촬영한 일본의 30대 의사가 적발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부 경찰은 전날 의사 A(34)씨를 아동 매춘·아동 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 용의자는 “의사의 입장을 이용했다”고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3~4월 오사카부·효고현의 2개 학교에서 건강 진단의 문진을 했을 때, 학생 14명의 상반신을 휴대 전화 등으로 동영상 촬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용의자는 복수의 병원에서 비상근 의사로서 일하면서, 파견 회사에 등록해 학교나 회사에서 건강 진단을 실시하고 있었다. 휴대 전화에는 같은 동영상이 다수 발견되고 있어 경찰이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오사카 시내에서 여성의 치마 안을 몰래 촬영한 A씨를 체포한 뒤 압수 휴대전화 등에서 학생들의 동영상을 발견하면서 건강진단을 빙자해 몰래 촬영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