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통증으로 병원 찾은 남성의 귀 안에서 살을 파먹는 구더기가 발견됐다고 8일(현지시간) 미러가 보도했다.
한 포르투갈 남성이 가려움, 출혈과 귓구멍 통증을 호소하며 포르투갈 마토신호스의 페드로 히스파노 병원을 갔고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의사들의 검사 결과 수많은 유충 때문에 그의 귓구멍이 막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구더기 감염증으로 진단 내렸다.
그들은 환자의 귀를 물로 씻어낸 후 포셉(집게의 한 종류)을 사용해 유충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카타리나 라토 박사는 환자를 항생제 귀약, 붕산 용액, 경구 항생제 등으로 치료했다고 밝혔다. 첫 검사를 하고 일주일 후 이 환자의 귀에서는 더 이상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이 유충을 신세계 나사충 파리라고 추정했다.
이들은 다른 유기체에 알을 낳는 곤충의 일종이다.
암컷 파리는 보통 온혈동물의 살에 최대 400개의 알을 낳고 그 알들이 유충으로 부화한다. 이 유충은 조직 속으로 파고 들어가 숙주의 살을 먹어 치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처가 발생해 조직을 손상시키고 감염이 일어나면 이 유충들이 더 깊숙이 파고 든다. 이러한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유충이 죽거나 조직 깊은 곳에서 부패하면 이를 제거하기 위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이 파리들은 보통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그리고 자메이카와 같은 몇몇 카리브해 섬들에서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