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오데사의 온 도시가 10일(토) 러시아군의 에너지시설 타깃 이란제 드론 공격으로 정전이 됐다.
두 곳의 에너지 인프라가 크게 파괴돼 핵심 시설을 제외한 모든 인프라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150만 시민이 전기없는 상태라고 시 당국이 말했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야간 연설에서 “드론이 결정적인 곳을 타격해 복구에 수 시간이 아니라 수 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 당국은 수 일 내에 주민 전기공급이 재개될 수 있으나 완전 복구에는 2~3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1792/ Transformer failed in #Odessa pic.twitter.com/ivmCUiVB3H
— Santa Klaus (@Ghost132607472) December 8, 2022
남서부 해안에 위치한 제일의 흑해항 오데사를 점령하기 위해 러시아군은 장악한 헤르손주에서 서쪽으로 미콜라이우주를 끊임없이 공격했으나 우크라군의 역공에 오히려 헤르손시에서 11월11일 퇴각했다.
우크라 정부와 서방은 비군사 민간 시설인 에너지 인프라 공격으로 주민들을 정전 상태에 빠트리는 것은 전쟁범죄라고 비난해왔다. 러시아는 민간을 타깃으로 공격한 적이 없으며 에너지 인프라 공격은 군사적 활동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틀 전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은 우크라가 먼저 시작했다면서 우크라 국민 수백 만 명을 추운 겨울에 단전 상태로 몰아넣는 에너지 인프라 공격의 계속 방침을 드러냈다. 푸틴의 우크라 에너지시설 집중 공격은 10일로 만 두 달이 된다.
한편 페이스북을 통해 오데사 주민들에게 ‘시내 집을 버리고 철수 피난하는 편이 낫다’는 시 당국 명의의 권고가 있었으나 이는 러시아의 거짓 정보 작전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