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가 올 한해 전체 수입 중 74%를 코로나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저소득 한인들 지원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LA 한인회측은 한인 독지가들의 기부금과 정부 그랜트 등을 합쳐 60만달러 정도의 재정수입이 있었으며, 이중 44만 5,000달러를 4차에 걸친 코로나구호기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인회 사무국이 공개한 재정수입 및 지출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한인회의 수입은 한인업체와 개인의 기부금, 정부 지원금, 연방정부 급여보호프로그램, 지난해 이월금 등을 합쳐 약 60만5,000달러였다.
재정 수입의 대부분은 한인 기업과 한인 교회, 개인 독지가들의 기부금으로 약 44만5,000달러로 집계됐으며, 한인회 전체 재정수입의 74%를 차지했다.
기부금을 제외한 나머지 재정수입은 센서스 홍보기금으로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파운데이션에서 그랜트로 받은 5만 달러와 시의회가 지원한 2만 달러, 연방 중소기업청(SBA)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 통해 받은 1만3,000달러, 한인회 이사들이 낸 회비 4만 달러, 운영자금 지원기부금 3만 달러 등을 합쳐 15만 5,000달러였다.
한인회는 전체 재정수입 60만달러 중 기부받은 44만 5,000달러를 코로나구호기금으로 활용해 4차에 걸쳐 저소득 한인들에게 지원했다.
한인회 사무국 관계자는 “한인회가 코로나팬데믹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한인들을 지원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한인 기업들과 독지가, 한국과 한인사회의 교회들의 너그러운 기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한인들에게 도움의 손을 내밀어준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올해 한인회에 코로나 구호기금에 사용해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한 이들은 한인 의류업체 AG사(10만달러), 이석 황손 및 황세손 가족(10만달러), 오픈뱅크(5만 달러), 나성영락교회 등 한인교회 및 한국교회(10만달러 ) 등이며 최근 뱅크오브 호프에서도 기부금을 전해와 이를 5차 구호기금으로 지출할 계획이라고 한인회 관계자는 밝혔다,
한인회 관계자는 “한인회의 예산규모에 비추어보면 44만 5,000달러를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지원한 것은 사실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며 “한인회는 매년 기금모금을 위해 열었던 연례 기금모금 행사를 하지 못해 재정적으로 힘든 시기였다”고 말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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