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암젠이 바이오기업 호라이즌테라퓨틱스를 인수할 전망이라고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양측의 협상이 결렬되지 않는다면 12일까지 거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호라이즌은 현재 미국에서 주로 판매되는 희귀 자가면역 질환과 중증 염증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나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기업가치는 200억달러(약 26조원)로 추산된다.
호라이즌은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 ‘테페자’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47% 증가한 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호라이즌은 유럽과 일본에서 판매 승인을 얻어 연간 매출 40억달러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
암젠의 호라이즌 인수는 올해 업계 최대 규모 인수·합병(M&A) 거래로 평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