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에 오른 한국이 올해 FIFA 세계랭킹을 25위로 마무리했다.
FIFA가 21일 발표한 FIFA 12월 세계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20위), 이란(24위)에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25위에 자리했다. 28위에서 세 계단 상승했다.
한국의 점수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긴 했지만 랭킹이 낮은 가나에 지는 바람에 9.19점밖에 오르지 않았다. 일본이 33.54점, 호주가 45.25점 오른 것과 비교된다.
일본, 이란, 한국에 이어 역시 이번 대회 16강에 오른 호주가 27위로 한국을 바짝 뒤쫓았고 아르헨티나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끝내 16강에 오르지 못한 사우디아라비아는 49위에 올랐다. 개최국 카타르는 46.33점이 떨어지며 60위로 떨어졌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함께 하지 못한 이라크(68위), 아랍에미리트연합(70위), 오만(75위), 우즈베키스탄(77위), 중국(80위), 요르단(84위), 바레인(85위), 시리아(90위), 팔레스타인(93위), 키르기즈스탄(94위), 베트남(96위), 레바논(100위) 등이 100위 안에 들었다. 북한은 태국(111위)보다 한 계단 낮은 112위였다.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에서 8강에서 멈췄음에도 그대로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결승전을 치른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2, 3위에 자리했고 벨기에는 4위로 내려앉았다.
잉글랜드가 5위를 지킨 가운데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이 6위부터 10위에 올랐다. 카타르 월드컵 4강에 들며 대파란을 일으킨 모로코는 11위로 비(非)유럽 및 남미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