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생 수가 20년만에 처음으로 5만명선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국제교육연구원(IIE)이 발표한 ‘오픈도어’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9/20학년도 미 전역의 대학과 대학원, 어학원 등에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은 4만9,80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4.7% 감소한 것이다.
한국 유학생은 지난 2011학년도 7만3,351명으로 집계된 이후 9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000년 이후 한국 유학생 수가 5만명에 미치지 못했던 해는 2002학년도로 당시 한국 유학생은 4만9,047명을 기록했다.
미 전역 대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107만5,496명으로 전 학년도보다 1.8% 감소했다.
이들 한국 유학생은 4.6%를 차지해 중국(34.6%)과 인도(18%)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올해 미 대학에 입학한 신입 유학생은 코로나 여파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국제교육연구원은 이날 함께 발표한 ‘2020년 가을학기 유학생 등록 현황’ 보고서에서 전국 700개 이상 대학 조사 결과, 유학생 신입생이 전 학년도보다 43% 줄었다고 밝혔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