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항공기 결항사태를 일으킨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30일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상운영이라고 밝혔지만 운항 차질을 최소화 할 것으로 보는게 맞다는 시각도 있다. 여전히 네트워크에 대한 복구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우스웨스트항공은 30일 부터 운항차질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히고 피해를 본 여행자 모두에게 보상을 충분히 하기 위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때부터 매일 2천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하며 22일부터 총 1만 6천 여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이로 인해 여행객들은 지옥같은 연말을 보내야 했으며 아직도 남가주 전역에서 사우스웨스트 항공편 취소로 공항에서 노숙을 이어가는 사람들도 많다. 또 이로 인해 수하물을 분실한 여행객들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여행객들에게 아무리 사과해도 모자란다며 머리를 숙이기도 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을 기지로 삼고 있어 이번 겨울폭풍의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낙후된 승무원 배치 시스템과 점조직 운영으로 네트워크가 활성화 되지 않았던 점이 이번 항공기 결항 사태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사태 이후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대대적인 네트워크와 내부 조직을 손 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가 항공으로 사랑받았던 항공권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스웨스트 항공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고,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이번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결항 사태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일단 정상화에 돌입한 이후에는 승객들에 대한 보상과, 교통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거액의 벌금을 낼 가능성이 크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