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신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 3일 공개한 미국인들의 백신접종 의사를 묻는 조사결과, 미국인들의 60%가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백신을 불신하며 접종을 거부하겠다는 미국인도 적지 않아 응답자의 39%가 백신을 접종받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18~29일 미국 성인 1만2,6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코로나19 예방 백신이 있다면 맞겠느냐’는 질문에 “그러겠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60%였다.
이중 29%는 “확실히 맞겠다”고 했고 나머지 31%는 “아마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39%였으며, 이들 중 “확실히 맞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8%였다.
백신에 대해 확고한 불신을 가지고 있는 미국인이 18%에 달한다고 추정할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9월 조사와 비교하면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51%에서 60%로 9%포인트 늘었다.
맞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49%에서 39%로 10%포인트 감소했다.
인종별로는 아시아계가 83%로 백신접종 의사가 가장 높았고, 백인 61%, 히스패닉 63%, 흑인 42%였다.
성별로는 남성(67%)이 여성(54%)보다 백신을 맞겠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고 소득과 학력은 높을수록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높았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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