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을 잇는 3조원 규모의 ‘K-관광 휴양벨트’ 조성 사업이 올해 첫발을 뗀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체부 업무보고에서 남해안 일대 광역지자체들을 연계한 ‘K-관광 휴양벨트’를 추진, 문화의 힘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은 3조원,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3년까지다.
남해안권역을 남도문화예술, 한국형 웰니스관광, 해양문화 체험이 가능한 관광벨트를 조성,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범 부처 협업으로 ‘가고싶은 K-관광 섬’도 육성한다. 5개 섬을 선정해 각각 100억원씩을 투입한다.
부산과 경남, 전남 등 광역지자체들도 ‘K-관광 휴양벨트’ 조성을 위해 똘똘 뭉친다.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해 12월28일 광양 월드마린센터에서 남해안 글로벌 해양 관광벨트 구축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천혜의 섬·갯벌·해안 등 세계적 해양관광자원의 보고인 남해안을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남해안 ‘K-관광 휴양벨트’를 지중해와 멕시코 칸쿤에 버금가는 세계적 해양 관광지로 만들어 세계인들을 불러모으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겠다는 의지다.
부산과 경남, 전남은 이를 위해 남해안권 관광개발청 신설 공동 노력, 사업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한 민·관 전문가 추진협의체 구성,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2023 하동 세계 차 박람회 성공 개최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