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미 전역에서 차별철폐와 민권증진에 큰 발자취를 남긴 마틴 루터 킹 목사 탄생일 기념 퍼레이드가 열렸다.
미국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생일인 매년 1월 셋째 주 월요일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MLK의 날’로 지정하고 연방 공휴일로 기념하며 이날 미 전역에서 다양한 특별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킹 목사는 비폭력 시위를 통해 흑인 인권 행사 보장과 인종적 편견 종식을 요구하며 민권 운동에 앞장선 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흑인 중 한 사람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노예 해방 선언 100주년을 맞아 1963년 8월 28일 미국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 앞에서 백인과 흑인의 동등한 권리 획득을 위한 즉흥 연설을 펼쳤으며 이날 연설을 통해 민권운동은 절정에 달했다.
https://twitter.com/i/status/1615059754501476359
당시 킹목사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언젠가는 조지아주의 붉은 언덕에서 과거 노예였던 사람들의 후손들과 노예의 주인이었던 사람들의 후손들이 형제애를 가지고 한 테이블에 앉아”라고 연설했다. 해당 연설은 사전에 언론에 배포된 것과 달리 즉흥으로 진행됐으며 20세기 명 연설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이날 연설과 행진으로 그는 인종, 피부색, 성별 등을 이유로 한 모든 차별을 불법화하는 1964년법(Civil Rights Act of 1964)과 1965년 투표권법 (Voting Rights Act of 1965) 제정이라는 큰 성취를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