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달러 상당의 손세정제를 폐기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KTLA 방송은 LAUSD가 정확한 수요 예측 없이 과도하게 구매한 280만 달러어치의 손세정제를 폐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팬데믹 기간 교육구가 사들인 수백만개의 손세정제가 사용하지도 못한 채 창고에 쌓여 있는 동안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교육구는 유통기한이 지난 손세정제를 폐기하는 비용까지 추가로 투입해야 할 형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KTLA가 보도한 LAUSD 내부 문건에 따르면 교육구는 2020년 8~9월 8만1262개의 손세정제를 구입했다.
이는 32만5000갤런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으로 손소독제를 보관할 창고 비용에만 1만8000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구는 2년간 12만3000갤런 손소독제를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 유통기한이 만료됐으며 결국 지난달 이를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남은 손 소독제 구입비는 140만달러에 달하며 폐기비용이 140만 달러에 달해 280만 달러를 낭비된 것이다.
학부모 단체들은 예산이 부족한 기관들도 많은 데 교육구가 엉뚱한 곳에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교육구의 무계획 예산 집행을 질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