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침체가 차츰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빅테크 대기업들에 대규모 감원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이미 지난해 17만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마이크로 소프트가 18일 직원 11,000명 감원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직원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비용 구조와 수익,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도록 인원 조정을 시행한다”며 “올해 12월말까지 11,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가 대규모 인원 감축을 실시하는 건 실적 부진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MS뿐 아닙니다.
아마존은 올해 들어 1만8000명 규모의 감원 방침을 발표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헬스케어 부문 계열사인 베릴리에서 직원 15%를 해고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전체 직원의 13%를 감축했다.
1980년대 락스타들 처럼 돈을 펑펑 써대는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는 것이 분석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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