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랜스에서 총격 자살한 총기난사범 후 캔 트랜은 몬테레이팍 인근 알함브라시에서도 대규모 총기난사를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CBS 방송은 총기난사범 후 캔 트랜은 21일 밤 10시 22분경 몬테레이팍 소재 스타 댄스 스튜디오에서 총기난사로 10명을 살해한 후 17분 후인 알함브라
120 블럭 사우스 가필드 애비뉴 소재 라이라이 댄스 스튜디오에 나타나 2차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트랜은 대용량 탄창이 달린 권총을 들고 있었으며 현장에 있던 이들에게 총기를 빼앗기고 도주했다.
이미 첫 범행으로 10명이 숨진 상황에서, 트랜은 알람브라의 또 다른 댄스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당시 그는 대용량 탄창이 달린 반자동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장 주민 2명이 그와 대치했다.
주민들은 트랜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총기를 빼앗았고, 트랜은 이후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한다.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보안관은 사건 브리핑에서 총기를 빼앗은 이 두 명을 “영웅”이라고 묘사했다.
총기난사범 70대 베트남계 중국인, 몬테레이팍 10명 살해 후 토랜스서 총격자살
총격범을 무장해제시킨 이 두 명의 영웅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루나 보안관은 “그들(주민)은 생명을 구했다”라며 이들이 아니었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루나 보안관은 “용의자는 (두 번째 범행 장소에) 걸어들어갔다. 아마도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의도였을 것”이라며 “두 명의 용감한 공동체 구성원이 행동에 나서 용의자를 무장해제시키기로 결심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들이 그렇게 함으로써 무기를 (용의자로부터) 빼앗았고, 용의자는 달아났다”라고 했다. 두 번째 범행 시도 장소였던 알람브라에서는 현재까지 부상자가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다.
당시 몬터레이 파크에서의 총격 사건이 알람브라 주민들에게도 알려져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수잔 라피오 주 상원의원은 이들 주민이 아니었다면 “더 큰 비극을 겪었을 것”이라고 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