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미국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비율을 최대 25%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피위슈 고얄 인도 무역장관이 23일 밝혔다.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고얄 무역장관은 애플이 현재 5~7% 정도인 인도 내 생산 점유율을 이처럼 4배 이상 높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통상마찰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미중 관계의 악화 등을 배경으로 생산거점을 인도로 계속 이전하고 있다.
고얄 무역장관은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애플이 인도 생산비율을 25%로 늘릴 생각이다. 최신 기종도 이미 인도에서 제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얄 무역장관은 애플이 언제까지 인도에서 생산 점유율을 이같이 높일지에는 언급을 피했다.
애플은 2017년 인도에서 아이폰 조립을 시작했다. 인도 정부가 자국 안에서 생산을 장려 유도하는 정책에 호응해서다.
관계 소식통은 앞서 애플 공급자인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제조사 훙하이 정밀(폭스콘)이 인도 아이폰 공장의 인력을 향후 2년간 4배로 증원한다고 전망했다.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인도 전자정보기술 장관은 23일 애플이 작년 12월에만 10억 달러(약 2조3427억원) 상당을 수출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JP 모건은 애플이 중국 밖에서 생산량 비중을 당시 5%에서 2025년까지는 25%로 확대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