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사이드의 가장 큰 동물 셸터에 개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박테리아 감염이 번져 수많은 동물들이 위기에 처했다.
동물보호국은 주루파 밸리 셸터에서 현재 최소 13마리의 개들이 이른바 ‘스트랩 주’라고 불리는 연쇄상구균인 Streptococcus zooepidemicus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이로 인해 4마리의 개가 사망했고 추가로 한마리가 입양된 이후 숨져 총 5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이 셸터에서 스트랩 주 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버사이트 카운티 동물보호국의 에린 게티스 국장은 주루파 밸리 셸터 외에도 다른 동물 보호소들에서 역시 스트랩 주 감염이 퍼지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동물들의 긴급 위탁 가정이 되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게티스 국장은 최소 100마리의 건강한 개들이 위탁 가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는 건강한 개들을 보호할 뿐 아니라 셸터 내 이미 감염 또는 노출된 개들을 격리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주루파 밸리 셸터에 거주하는 감염 개들은 안락사될 계획이다.
긴급 위탁 가정엔 혹시 모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이미 키우고 있는 개가 없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스트랩 주는 보통 말 등 다른 가축에게서 발견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개에게 감염되면 생명을 위협하는 폐렴으로 번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기 중이나 표면의 분비물 등에 의해 쉽게 감염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리버사이드 지역 길거리에서 떠도는 개들을 만났을 경우 자신의 애완견을 최대한 격리하고, 모든 종류의 시기별 애완견 예방접종이 모두 완료됐는지 여부도 다시 한번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