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디나 볼루아르테 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자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적 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페루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페루 수도 리마에서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탄핵과 반란·음모 혐의로 구금된 후, 부통령이던 볼루아르테가 신임 대통령으로 취임하자 사임·의회 해산을 요구하는 시위를 2달 가까이 이어왔다.
Su nombre es César Moreno es capitán retirado y convocó a sus viejos camaradas de armas para marchar al Congreso. Nadie sabe qué puede ocurrir esta noche en Lima. Al día de hoy hay 62 muertos y cientos de heridos. #PeruEnDicradura #PeruEnEmergencia #Peru pic.twitter.com/PNrMaeOSBS
— Fernando Oz (@F_ortegazabala) January 23, 2023
AFP통신에 따르면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내전사태와 다름없는 소요 사태 종식을 위해 ‘국가적 휴전’을 제안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시위가 50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국가 기반시설이 봉쇄되고 인프라가 파손돼 사회·경제적 피해도 커지고 있다”며 “생산부문에서 20억 달러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페루는 법치와 제도를 존중하는 민주주의 국가”라며 “국가적으로 적대 행위를 일시 중단하자. 모든 민족 발전을 위해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게 절실하다”고 말했다.
페루 헌법기관 ‘페루 옴부즈맨 사무소’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지난 달 7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5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