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이주를 목표로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우주선 ‘스타십’의 시제품이 시험비행을 마치고 착륙 도중 폭발했다.
9일 CNN에 따르면 스타십 시제품 ‘SN8’은 텍사스주 보카치카 기지에서 발사돼 6분 42초 동안 비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SN8은 착륙과정에서 속도를 줄이기 위해 로켓엔진을 재점화하는 과정에서 선체가 기울어져 지상에 충돌한 후 후 폭발했다.
SN8은 목표했던 고도 4만1000피트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얻었다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는 “로켓 엔진이 재점화됐을 때 연료탱크 압력이 낮았고 SN8이 너무 빨리 하강했다”고 분석했다.
SN8은 높이 50m, 지름 9m의 탄두 모양 우주선이다. 실제 스타십은 1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122m 크기로 확대된다.
스페이스X는 이 로켓으로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할 계획이며, 2020년 4월 나사의 달 유인 착륙 시스템 세가지 중 하나로 선정되어 향후 10개월간의 디자인 기간동안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