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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달러 준 아내 청부살인업자 알고 보니 FBI요원

2023년 0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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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본부 건물[@FBI 트위터]
아내를 청부 살인하려던 미국 남성이 결국 FBI한테 덜미가 잡혀 그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22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차우더리는 지난주, 500달러의 계약금을 지불한 혐의로 체포됐고 한 건의 청부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FBI는 지난 11월, 한 정보원으로부터 차우더리가 청부 살인을 위해 처음 고용한 사람이 그의 돈만 가져가고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 후 위장한 FBI 요원이 차우더리에게 연락해 업무를 하겠다고 전했다.

차우더리는 12월과 1월에 세 명의 비밀 FBI 요원들을 몇 차례 만났다. 차우더리는 요원들에게 그의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그를 집에서 쫓아냈으며, 두 자녀들을 만나는 것을 허락해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보안 카메라에 잡힐까 봐 스카프로 얼굴을 감싸고 식당에서 차로 만남 장소를 바꾸는 등 요원들을 만났을 때도 조심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해졌다. 그는 경찰이 두렵다며 이전에 살인을 계획해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부인 죽여 달라” 고용한 청부업자, 알고 보니 LAPD 경관

요원들과의 만남에서 차우더리는 처음에는 그의 아내와 아내의 남자친구를 살해하지는 말고 크게 다치게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아내의 남자친구를 “살아남거나 도시를 떠날 수 없을 정도로” 때리거나 등에 총을 쏴 마비를 시킬 것을 제안했다.
이를 들은 위장 요원은 “우리는 목격자를 남기지 않기 때문에 아예 살인하거나 시작조차 하지 않거나의 선택지밖에 없다”며 “당신이 원하는 것을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요원들은 차우더리에게 아내와 그녀의 남자친구가 살해되길 원한다는 것을 확실히 말해달라고 했고 그는 이에 동의했다. 이후 요원들은 청부 살인 가격으로 1만 달러(약 1232만 원)를 제시했지만 차우더리는 이 가격을 감당할 형편이 안된다고 말했다. 양쪽은 결국 4000달러(약 490만 원) 할부 지급에 합의했다.

지난 17일, 차우더리는 첫 지불금인 500달러(약 62만 원)를 지불하기 위해 요원 중 한 명을 주차장에서 만났다. 그는 처음에는 살인을 원한 사실을 부인하며 단순히 아내와 그 남자친구를 ‘처벌’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그 후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요원들에게 본인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좋은 사람이며 아내가 그에게 고통을 줬다고 말했다. 이에 요원이 차우더리에게 솔직히 말해보라고 하자 그는 그 돈이 살인을 위한 것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츠주 연방 검찰에 따르면 차우더리는 최대 징역 10년과 최대 25만 달러(약 3억 780만 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그는 2월 초,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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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청부살인의 비극…살해대상 오인, 의뢰인 동생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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