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시간) 0시 기준 하루 동안 한국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모두 682명이다. 지역발생 646명, 국외유입 36명이다. 서울 251명과 경기 201명으로 두 곳 모두 200명이 넘었고 인천까지 포함하면 수도권 확진자만 489명에 이른다.
ICU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는 172명에 달한다. 사망자도 하루 새 8명이 늘었고, 9일 현재 병상을 찾지 못해 집에서 기다리는 ‘자택대기’ 신규 확진자는 506명이나 된다.
가파른 확산세가 수주째 이어지고 한국에서 코로나 사망 급증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병상 부족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경기도 확진자가 전남 목포에 있는 병원으로 병상을 배정받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 보건당국은 ‘자택 대기가 일시적 현상’이라고 밝혔지만 병상 확보에 비상등이 켜진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자택대기가 길어질 경우 가족 간 추가 전파가 이뤄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한겨레 신문은 9일 현재 수도권에 남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이 8개만 남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오는 15일께는 수도권 중환자 병상이 완전히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사수 있다고 보고, 중수본 안에 별도의 ‘중증환자 병상 확충반’을 꾸렸다.
밀려드는 코로나 환자에 비코로나 중환자 여러명의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우려되고 있다.
이로인해 서울의 대형병원 12곳은 비코로나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코로나 중증환자용으로 62개의 병상만을 제공하고 있다.
한겨레 보도에 다르면, 서울대병원 병상 12개를 제외하면 나머지 병원들이 제공한 병상은 4~5개꼴이다. 비어 있는 중증환자 전담병상도 서울 3개, 인천 1개, 경기 2개뿐이다.
한겨레는 단기간 내 병상 확보가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검사 확대로 확진자를 신속하게 찾아낸다는 방역 대책과도 충돌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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