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급증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눈물을 쏟았다.
9일 페러 국장은 LA 카운티 코로나 현황을 발표하는 정례 기자회견 도중 “8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목숨을 잃어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 우리 커뮤니티에 엄청난 아픔을 주고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9일 현재 9,243명의 새 확진자가 생겨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두번째로 높은 수를 기록했다.
5일간의 평균 확진자 수는 8,993명으로 추수감사절 직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입원 환자 수 또한 지난달보다 3배 이상 늘어 현재 카운티 내 3,299명이 입원했으며 75명이 지난 24시간 동안 목숨을 잃었다.
페러 국장은 “팬데믹 시작 이래 매일매일 입원 환자 숫자가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망자 또한 11월 9일 하루 평균 12명에 비교해 현재 하루 평균 43명으로 급증했다.
9일 현재 카운티 내 총 사망자는 8,075명, 확진자는 475,271명이다.
현재 한 명의 확진자가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평균 건수를 표시하는 확산 비율은 1.14다.
페러 국장은 “제발 극도로 조심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헬스 서비스 디렉터 크리스티나 갈리 박사 또한 현재 우리 커뮤니티 내 100명 중 한명이 감염된 셈이라고 전했다.
또한 확진자의 3분의 2가 증상이 없던 감염자를 통해 감염됐다며 다른 사람들과의 아주 기본적인 행동이나 접촉도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두달 전엔 괜찮았던 행동도 지금은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8일, 하루 확진자 수 35,400명, 사망자 수 219명으로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9일에는 30,851명의 추가 확진자와 196명의 추가 사망자를 기록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주 주민 135명 중 1명이 사망한 셈이고 매일 2만 5천명이 양성반응을 보인 셈이다.
지난 여름 시기보다 2배 이상 치솟은 수치다. 병원 응급실의 남은 침상 비율은 9%로 떨어졌다.
현재 한층 강화된 자가격리 명령은 응급실 침상 비율이 15%까지 떨어졌을 때 실시된 조치로 최소 12월 28일까지 유지된다.
페러 국장은 “제발 향후 3주간 보건당국의 지침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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