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배달 스타트업 ‘도어대시’가 지난 9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첫날 102달러였던 공모가 대비 85.79% 급등하면서 마감했다.
도어대시(DASH)는 이날 182달러로 시작해 종가는 공모가(102달러) 대비 85.79%나 올랐다. 전날 확정된 공모가 역시 희망 공모가 90∼95달러를 뛰어넘은 것이다.
11일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11달러 하락한 175달러에 장을 마쳤지만 여전히 공모가보다 73달러 더 높은 가격으로 확실한 대박을 친 셈이다.
도어대시는 2012년 북가주 팔로 알토에서 배달앱으로 시작해 현재 미국 배달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배달업체가 됐다. 도어대시 가입자가 무려 1,800만명에 달한다.
도어대시위 상장 대박으로 2018년 6억 8,000만달러를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된 소프트뱅크는 투재액 대비 17배로 보유지분 가치가 급등했다. 투자한 6억 8,000만달러가 단숨에 115억달러가 됐다.
도어대시 시가총액은 치폴레, 도미노피자, 던킨도넛, 애플비, 아이홉, 데니스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 642억달러보다 큰 718억달러로 치솟았다.
도어대시의 창업자 토니 슈의 지분가치는 31억달러가 됐다. 공동 창업자 앤디 팡(28), 스탠리 탕(27) 지분은 각각 22억달러로 평가받았다. 창업자 세명 모두 거부반열에 오른 셈이다.
창업자 토니 슈는 사실 접시를 닦던 가난한 중국계 이민자였다.
어머니 중국에서 의사였고, 아버지는 항공 엔지니어였지만 일리노이대학으로 유학 온 슈의 집안은 항상 돈에 쪼들리는 빈곤의 연속이었다.
식당에서 접시를 닦던 어머니 옆에서 초등학생부터 접시닦이를 돕던 그는 UC버클리를 거쳐 스탠포드대 MBA 과정을 수학하던 시기에 도어대시 창업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
주문은 많지만 배달 인력이 없어 난감해 하던 스탠포드 인근 마카롱 가게 주인의 고민을 듣고 MBA 동료 들과 창업을 결심하고 2012년 마침내 배달앱 도어대시를 출시했다.
창업 8년만에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