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계속된 가뭄과 고온현상이 캘리포니아주의 나무 3천 6백만여그루를 앗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산림청의 새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해동안 260만 에이커에 이르는 캘리포니아주의 연방, 주, 개인 소유 땅에서 약 3,630만 그루의 나무들이 시들어 죽었다.
2021년 죽은 나무 숫자인 950만여 그루에 비해 매우 큰폭으로 오른 수치다.
오랜시간 계속된 가뭄과 열악한 숲 관리 상황, 해충, 식물 질병 등이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붉은 잣나무(Red Fir), 흰 잣나무(White Fir), 더글라스(Douglas Fir) 나무 세종류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지역별로는 센트럴 시에라 네바다 지역과 북가주 지역에서 가장 많은 나무가 죽었다.
산림청은 건강한 숲이 산림청의 최우선 과제라며 10년 단위 정책에 의해 산불 방지를 위해 숲 속의 죽거나 마른 나무들을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의 기록적인 가뭄으로 인해 많은 나무들이 나무 좀 같은 해충에 의한 질병에 크게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남가주에 불어닥친 겨울폭풍과 그로 인한 비와 눈이 가뭄 해갈 및 나무들의 상태에 도움은 되겠지만 완전히 회복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정부는 숲 상태를 회복하고 산불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12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겠단 계획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