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장군’ 김예림(단국대)이 ‘피겨 여왕’ 김연아(은퇴) 이후 14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우승에 근접했다.
김예림은 9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72.84점으로 1위에 올랐다.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35점, 구성점수(PCS) 33.49점, 합계 72.84점으로 시즌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김예림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 더블악셀 점프, 플라잉 카멜 스핀, 트리플 플립, 스텝시퀀스,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 싯스핀 등을 큰 실수 없이 수행했다.
2위는 71.50점을 기록한 이사보 레비토(미국), 3위는 70.86점을 딴 김채연이다. 이해인은 69.13점으로 6위에 올랐다.
김예림이 남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다른 선수들보다 좋은 점수를 얻으면 한국 선수로서는 2009년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사대륙 선수권 우승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