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정부의 총기 규제에 대한 불만이 날이 갈수록 높아져가고 있다.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총기 규제법에 불만족하는 미국인들은 63%에 달해 최근 23년간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 비해 7% 포인트 상승했다.
총기 규제법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34%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갤럽 측은 2013년부터 총기 난사 사건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미국 성인의 대부분은 정부의 총기 규제에 불만을 표시해왔다고 전했다.
조사에 의하면 민주당 또는 민주당 성향의 응답자 84%가 매우 또는 어느 정도 미국의 총기 규제에 불만을 갖고있다고 답했다.
공화당 성향 응답자들은 24%가 매우 불만족한다, 20%가 어느 정도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총기규제법에 반족한다는 공화당 성향 응답자는 54%로 나타났다.
이같이 총기 규제법에 대한 불만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은 지난해 뉴욕 버팔로의 그로서리 마켓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텍사스의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여론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의 총기 규제에 대한 움직임은 답보 상태다.
강화된 총기 규제법은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로 하원을 통과했지만 공화당원들이 수정헌법 2조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