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마침내 바이든 당선자의 대선 승리를 인정했다.
15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매코넬 대표가 이날 상원 본회의 연설에서 바이든 당선자의 선거인단 투표 승리를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매코넬 대표는 연방 의회내 공화당 서열 1위로 연방의회에서 공화당을 진두지휘하는 최고위 인사이다.
매코넬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여성 부통령을 갖게 된 것으 미국인들은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매코넬 대표가 지난 11월 3일 대선 이후 바이든 당선자의 대선 승리를 인정하기는 이날이 처음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불복 소송에 대해서도 법적 선택권이 있다며 두둔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매코넬 대표는 오는 1월 6일 연방의회의 선거인단 투표결과 인증에 대해서도 공화당 의원들은 이의를 제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까지 밝혔다.
연방하원과 상원은 다음 달 6일 합동회의를 열어 각 주별로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결과를 인증하는 이번 대통령 선거의 최종 절차를 거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캠프,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날 합동회의에서 선거인단 투표결과에 이의를 제기해 바이든 당선자의 최종 승리 인준을 저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의 대선결과 인정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점점 고립무원 상태에 빠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공화당 의원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불복 주장은 점차 힘이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치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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