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 1주년을 눈 앞에 앞둔 지금 우크라이나도 굳건히 버티고 있으며, 민주주의 역시 굳건하게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9년 전 반정부 시위로 숨진 107명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날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미 대통령이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은 과거의 방문들과는 달리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전쟁 발발 1주년을 앞두고 우크러아니의 이웃 폴란드를 방문할 계획이었디만 우크라이나는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랬던 바이든 대통령이 예정과 달리 키이우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것은 의미심장하고 상징적이라 할 수 있다.
전면적인 침공 이후 거의 1년 만에 이뤄진 미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모스크바에 보내는 것으로 간주된다.